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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Agflation)이나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오늘날 급격하게 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이 두 가지 트렌트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현상들은 우리 경제흐름을 바꾸고 있고 식량가격과 환경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이 두 가지 경제 시사용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애그플레이션 (agflation)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이 높아지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식료품 재료의 가격이 높아지니, 원가가 높아지고 제조사들이 물건값을 올리게 되어 식료품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 온난화나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날씨, 현대인들의 식생활 변화, 인구의 증가, 공급망의 중단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곡물의 공급이 크게 줄거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쌀,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은 식용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가축의 연로로 사용되지만 동시에 바이오 연료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밀은 빵과 과자의 원료로 사용되고 콩은 옥수수와 함께 가축이 먹는 사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이유로 곡물의 가격이 상승하면 일반 개인의 가계부터 기업, 정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도미노 현상처럼 물가상승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식료품들은 필수 식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식품 가격의 상승은 특히 수입의 대부분을 먹는데 소비해야 하는 저소득층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줍니다. 밥 먹고 사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되니까요. 개인에게 큰 부담을 주는 애그플레이션 상황은 세계 경제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격상승률을 높여 통화 정책이나 중앙은행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정부가 식량 생산을 향상하고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예산을 책정할 때도 금적적으로 큰 부담을 줍니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시키기 위해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기에 전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경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2. 그린플레이션 (Greenflation)
그린플레이션은 녹색 (green) + 물가상승 (inflation)의 합성어로 친환경 경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관련 원자재의 가격이 잇다라 상승하는 형상을 말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환경보호를 강조함에 따라 재생 에너지,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친환경 설비의 필수 원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 리튬의 가격이 상승하고, 탄소저감장치에서 사용되는 중금속의 가격도 따라 오릅니다. 채굴이나 정제과정에서 석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관련 비용도 따라 증가합니다. 지속가능한 그린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켜 결국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영향을 줍니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만들긴 하지만 그린플레이션에는 긍정적인 변화의 기회도 엿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경제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라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로서의 전환은 환경을 살리고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과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장기적으로 다양한 이점들을 제공합니다. 지금 이 상황을 지혜롭게 받아들여 보다 안정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미래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3. 균형 잡기
애그플레이션과 그린플레이션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정부, 기업 및 개인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만큼 농업 연구 개발에 투자해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자국의 식량 안보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그플레이션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업의 효율적인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지금이라도 지속 가능한 농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또한, 그린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신중한 정책을 수립하고 적절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정책을 유지해야 합니다.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도 제공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주도적으로 그린정책에 투자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친환경 정책에 대한 더 우호적인 반응과 참여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화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과 그린플레이션은 경제 및 환경을 형성하는 상호 연관된 흐름의 결과입니다. 그 원인과 이 현상이 가져오는 잠재적인 결과를 이해하는 것은 개인이나 기업 그리고 정책을 결정하는 국가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는 보다 균형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으며 안정적으로 식량확보하고 가격의 안정화도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살아갈 지구를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