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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폐 인물&그림 총정리

 

1. 이순신 장군 (100원 주화)  

이순신 장군 (100원 주화)

한국에서 천만을 돌파한 [명량]이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이순신은 1545년 태어나 조선 왕조 동안에 활동한 장군입니다. 국가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 전략적인 탁월함, 그리고 비길 데 없는 해군을 일궈낸 그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 능력으로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는데, 가장 유명한 승리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의 일본군에 맞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영화화되면서 [명량]이 국민영화로 큰 인기를 끈 것이죠. 용 모양의 대포를 장착하고 중무장한 선박인 거북선과 그의 뛰어난 전술을 통해 수많은 전장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노량해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죽음의 순간에서도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명언을 남긴 이순신장군을 100원 동전에 새김으로서 그의 영웅적인 리더십, 애국심, 한국 역사에 있어 그의 큰 공헌을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2. 퇴계 이황, 명륜당, 매화와 계상거상도 (1,000원 지폐) 

퇴계 이황, 명륜당, 매화와 계상거상도 (1,000원 지폐)

 

1000원 지폐의 앞면에는 조선 시대의 존경받는 유학자인 퇴계 이황이 새겨져 있습니다.  퇴계 이황은 도덕적 가치와 윤리적 행동을 강조하는 유교의 연구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인간은 타고난 선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성찰과 학습을 통해서 자신을 향상할 수 있다고 믿으며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았습니다. 이황의 사진 왼쪽에는 명륜당과 매화가 있습니다. 명륜당은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대웅전입니다. 명륜당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매화는 이른 봄에 피는 셈세한 꽃으로 회복력, 지구력, 새로운 시작을 상징합니다.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매화의 강인함과 인내, 낙척주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1000원 지폐의 뒷면에는 겸재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사용되었습니다. 계상정거도는 퇴계 이황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574년 설립한 도산서원의 풍광과 주변경관을 보여줍니다. 구불구불한 언덕과 울창한 숲, 흐르는 시냇물이 어우러진 고요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 잡은 도산사원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계상정거도를 통해 교육에 대한 존경심, 유교적 가치, 한국 문화와 자연에 대한 어울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율곡 이이, 오죽헌과 초충도 (5,000원 지폐)

율곡 이이, 오죽헌과 초충도 (5,000원 지폐)

 

율곡 이이는 신사임당의 셋째 아들로 1536년에 태어났습니다. 조선시대의 저명한 학자, 철학자, 정치가로 윤리적 원칙, 도덕적 수양 및 지식 추구를 강조하며 유교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는 개인과 사회 발전의 수단으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시대의 가장 유명한 성리학자 하면 이이와 이황을 생각하기 때문에,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립적인 이념을 가진 두 성리학자의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1000원 지폐의 퇴계 이황은 이(理), 정치적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5000원 지폐의 주인공이자 신사임당의 아들 율곡 이이는 이(理)와 기(氣)의 조화로운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같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이고 성도 이 씨로 같지만 성리학을 접근하는 방식은 다소 대립적이었습니다.) 지폐 앞면의 왼쪽에는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이자 신사임당의 친정인, 오죽헌이 있습니다. '오죽헌'이라는 명칭은 뒤뜰에 검은 대나무가 자란 것을 계보로 지어진 것인데, 감은 대나무를 까마귀 오(烏) 자를 써서 오죽(烏竹)이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오천 원의 뒷면에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초중도라는 작품이 새겨져 있습니다. 향찰초충도라고도 알려진 초중도는 한국의 전통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는 5만 원 지폐가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여성인 신사임당의 작품을 뒷면에 넣음으로써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4. 세종대왕,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 와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 (10,000원 지폐) 

세종대왕,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 (10000원 지폐)

 

5000원 지폐의 앞면에는 조선 4대 왕의 한 명으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 세종대왕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훈민정음'이라는 한글을 창제하여 모든 백성이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서원 출신의 학자들과 함께 여러 가지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천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 조선 시대 문화적, 지적 발전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세종대왕은 현명한 통치방법을 바탕으로 지방행정, 토지 관리, 산업 발전에도 공헌하며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 중 한 명입니다. 세종대왕 얼굴 바로 옆에는 일월로봉도가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걸작으로 금강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하여 나라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고 진보, 희망, 문화유산의 정신을 상징합니다. 만원이라는 글자뒤로 세종 때 지은 시집인 용비어천가도 보입니다. 용비어천가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 토속 시집으로 문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습니다. 지폐의 뒷면에는 세종대왕의 과학적인 지식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의 상징인 혼천의가 새겨져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개발한 천문 계산법으로 변에 띠 등 세 걔의 천체를 이용하여 날짜와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국 천문학에서 혼천의는 아직도 중요한 천문학적 계산법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혼천의 옆으로 한국 천문학 자랑거리이니 문화재이자 경이로울 정도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세종 때 만들어진 보현산 천문대 망원경이 있습니다. 한민족이 조선시대 이전부터 빼어난 천문 과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다른 지폐와 달리 유독 만 원권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함께 새겨져 있는데요,  세종대왕이 보여준 문화, 언어, 과학, 문학에 대한 다각적인 공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5. 신사임당, 묵포도도, 초충도수병과 월매도, 풍죽도 (50,000 지폐)

신사임당, 묵포도도, 초충도수병과 월매도, 풍죽도 (50,000 지폐)

 

5만 원 지폐의 주인공인 신사임당은 5천 원 지폐의 인물인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조선 시대의 저명한 화가, 서예가, 시인, 학자였습니다. 당시 조선시대는 유교적인 국가라서 여성들의 사회생활은 철저하게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사임당은 뛰어난 실력으로 조선 시대 문인들에게 점점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유명한 화가, 서예가, 시인, 학자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2009년 6월 23일 5만 원 지폐가 발행되기 전 한국은행은 화폐 도안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5만 원의 주인공을 물색하였습니다. 그때 인물 후보로는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총 10명의 후보자가 있었는데 국민 여론 조사결과로 신사임당이 선정되어 우리나라 화폐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이 되었습니다. 신사임당의 왼쪽에는 신사임당의 두 작품인 묵포포도와 초충도수병이 있습니다. 묵포도도는 농담의 변화로 포도알갱이의 질감을 잘 나타내고 담백하고 우아한 작품입니다. 초충도수병은 왼쪽하단에 희미하게 그려져 있는데 검은색 비단에 풀과 나비등을 수놓아 만든 병풍을 말합니다.  실제인 줄 알고 '닭이 그림을 쪼았다'는 신사임당의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그때 등장하는 신사임당의 작품이 '초충도'입니다. 5만 원 지폐의 뒷면에는 월매도와 풍죽도가 있는데, 이 두 작품 모두 신사임당의 것은 아닙니다.  뒷면을 크게 자리하고 있는 어몽룡의 '월매도'는 둥근달을 배경으로 곧게 서 있는 매화나무를 그린 것으로 어몽룡의 대표작입니다.  월매도 뒤로 흐릿한 대나무의 그림은 이정의 '풍죽도'로 대나무 줄기와 잎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을 짙은 먹과 흐린 먹으로 멋지게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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